연재칼럼

제목: 여성은 남자들이 먹는 탈모약을 먹으면 안되나요?
작성일: [2020-09-26]
다운로드: 
"여성형탈모인데 남자들이 먹는 탈모약을 먹으면 안되나요?"

남자든 여자든 탈모에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있습니다.
남성형유전형탈모의 경우는 80% 이상의 원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남성호르몬 중에 탈모를 일으키는 것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줄여서 DHT라고 말하는 강력한 남성호르몬입니다.

이 DHT남성호르몬을 억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의 아보다트가 탈모치료제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신 이약을 복용중인 여성분이 임신을 해서 남자애기가 생길 경우 성기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서 가임기 여성은 복용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젊은 미혼여성이나 와이프가 이약을 만져도 큰일 난다는 얘기가 떠돌았죠.

자녀계획이 끝난 여성이나 갱년기가 지난 여성분들에게 이 약물을 사용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2000년에 피나스테리드 1mg을 1년간 먹어는데도 효과가 없는 결과가 나왔고 안드로겐혈중수치가 높을때에만 효과가 있더라는 결과로 인해 복용유용성에 대한 찬반이 갈렸는데 더 고용량에서 사용하니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보다트의 경우는 통상용량 그대로 먹거나 1/2을 먹고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성형탈모에 있어서 이 약물들의 아직 정확한 유효용량에 대해 정립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 안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피나스테라이드 0.05% 젤 형태로 바르는 치료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형탈모에서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한다면 복용전 주의해야할 사항은
혈중 남성호르몬치가 높은지,
간질환, 심장질환과 같은 건강문제는 없는지,
집안에 유방암의 내력은 없는지 등을 미리 체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글 이식을 해서는 안되는 탈모??
다음글 탈모에 고혈압약을 쓴다구요?